K리그 ‘거리 두기 축구’ 첫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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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에서 수원 선수들이 자신의 번호가 적힌 음료수병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가 드디어 5월 8일 개막한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을 무관중 경기로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달라진 것처럼 K리그의 경기장 풍경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악수 없고, 코치들 마스크 착용
2020시즌 5월 8일 무관중 개막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올 시즌 첫 공개 연습경기는 2020시즌 프로축구의 낯선 풍경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서야 마스크와 장갑을 벗었다. 심판진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선수들은 중앙선을 사이에 두고 2m 이상 떨어져서 인사했다. 악수나 어깨를 두드리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은 팀 선수들끼리 어깨동무를 하고 둘러서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없었다. 연습경기였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격렬한 골 세리머니도 없었다. 물병에는 선수 이름과 등 번호가 쓰여 있었다.

지도자들이 벤치에서 마스크를 낀 채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점은 경기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리그가 순조롭게 개막하면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순조롭게 이겨내 가며 프로축구리그를 개막하는 첫 국가가 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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