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중기·전통시장 지원 ‘지역 경제 살리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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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은 지난 2월 서민경제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과 건어물도매시장 등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며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일보DB

BNK금융지주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총력지원에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 2월 17일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과 신동아상가, 건어물도매시장 등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선 BNK금융 김지완 회장을 비롯한 부산은행 빈대인 은행장,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이사, BNK저축은행 성명환 대표이사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 60여 명이 점포 200여 곳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했다.

‘코로나 극복’ 그룹 차원 총력 대응
부산·경남銀 초저금리 긴급경영자금
7800억 원대 신규 대출 프로그램도
年 17억 전통시장상품권 구매 ‘상생’
직접 물품 구입해 복지기관 전달도

부산은행 각 영업점에서도 인근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등 BNK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총 2억 4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물품 전량을 지역 복지기관 지원품과 사은품으로 사용했다. 경남은행도 같은 달 20일 경남 창원시 가음정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경남·울산 지역 각 영업점 인근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며 2억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BNK금융은 이외에도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매년 17억 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을 구매하며 지역 전통시장과 상생하고 있다.

BNK금융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1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각 1000억 원씩, 모두 2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조성해 업체당 최대 5억 원 한도로 신규 대출시 금리 1.0%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은 지난 2월부터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포용금융 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 19 피해기업과 영세사업자에 15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45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지역 중소기업에 1000억 원 한도로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했다. 경남은행도 지난 2월 20일과 3월 18일에 경상남도, 울산시와 총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했다.

또한, BNK금융은 지난 1일부터 총 2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규 대출지원, 대출이자 유예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패키지 형태로 구성했다.

우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총 78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4800억 원(부산은행 3000억 원, 경남은행 1800억) 규모의 신규대출을 업체당 3000만 원까지 연1.5%의 초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총 3000억 원(부산은행 2000억 원, 경남은행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도 시행 중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총 19조 7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으며, 1조 1000억 원 규모의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도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매출액 5억 원 이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대출이자 (총 300억 원 규모) 납부 유예 신청 시 최장 6개월 간 이자 납부를 유예해줄 계획이다. 대출금리 우대 프로그램도 실시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신규 대출 또는 기한연장 시 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심사기준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고, 본부 심사부서 내 코로나19 전담심사팀도 운영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 및 신속지원반’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뱅킹 앱을 활용한 비대면 대출 상담 신청과 영업점 방문 예약제를 적극 활용해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BNK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저축은행 등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임차중인 118개의 지역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임대료의 50% 감면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혈액수급난에 힘을 보태기 위해 ‘BNK사랑의 헌혈’ 행사도 실시했다. 그룹 임직원 3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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