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마늘 수출 급증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본부세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본부세관 전경. 부산일보DB

국내산 마늘이 해외에서 제대로 매운 맛을 발휘하고 있다. 올 1분기 수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수 배 급증하며, 부산·경남 지역 농가의 수출 효자로 떠오른 것이다.

26일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제영광)이 발표한 ‘부산·경남지역 마늘 수출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부산·경남지역 깐마늘 수출은 193톤이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5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과 호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세관은 최근 마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한 것이 수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게다가 한·미 FTA체결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산 마늘에는 무관세가 적용된 반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산 마늘에는 고율 관세가 부과된 것도 국내산 마늘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마늘이 최근 서구권을 중심으로 ‘수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점 또한 마늘 수출을 촉진했다. 마늘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해 혈액순환과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암세포 억제와 예방에 효과가 크다.

한편, 부산본부세관은 마늘은 물론 그외 다양한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수출업체의 FTA 활용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