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는 집’ 전체 가구 중 26.4% 1년 새 80만 가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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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모두 856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가구(2238만 가구)의 26.4%, 4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담은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년보다 80만 가구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개는 495만 가구에서 598만 마리를, 고양이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반려동물 마릿수는 평균 개 1.21마리, 고양이 1.34마리였다. 개와 고양이 외에는 어류·열대어가 2.2%였고 햄스터(1.2%) 거북이(0.8%) 순이었다.

동물등록제 참여율도 올랐다. 동물등록제란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를 지자체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동물등록에 참여한 사람은 67.3%로 전년보다 17.1%포인트 올랐으며 등록제를 모르는 사람은 19.6%로 11.8% 포인트 줄었다.

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지인간 거래가 6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펫샵 등 반려동물 영업장 이용이 23.2%, 동물보호시설 입양 9.0%로 파악됐다.

또 동물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26.2%로 나타났으며 입양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질병·행동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3.1%), 연령이 높아서(16.9%), 입양 방법·절차를 잘 몰라서(12.3%)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외출시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반려견 주인의 준수사항을 지키는 사람은 62.9%였으며 74.8%가 반려동물 주인에 대한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47.6%는 동물학대행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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