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인호 의원, ‘지역 경제 해법 모색’ 토론회
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 해법을 모색하는 역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부산시의회에서 최 의원과 민주당 부산시당 주최로 열린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위기와 해법 모색’ 토론회가 그 첫걸음이다. 최 의원은 다른 무엇보다 지역 경제 회복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토론회 준비에 착수, 이날 토론회가 열렸다.
‘조선 등 전통 제조업 위기’ 주제
기자재 제2공동물류센터 건립
제작금융 지원 등 성과 얻어 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부산 지역 산업 기반인 제조업, 그 중에서도 조선과 자동차 분야 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제조업 위기와 해법을 찾는 토론회를 가장 먼저 열게 됐다”는 게 최 의원 설명이다.
전통 제조업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금융·서비스·관광, 자영업·소상공인, 현장 점검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해법 찾기가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원희연 부산대 교수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이 두루 참석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원 교수는 “국내 산업구조는 여전히 70년대 상황과 비슷한데 제조업 회복이 안 되면 다른 분야 역시 회복이 어렵다. 곧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사항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이번 토론회 제안을 충분히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원 교수 외에도 정성문 신라대 교수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방안’ 제목의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최남호 산자부 제조산업정책관, 권기철 부산외대 교수, 심재운 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윤준호 의원 등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조선기자재업계의 숙원인 제2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 이사장이 “2006년 건립된 녹산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 가동률이 99.7%에 달하는 만큼 제2 공동물류센터가 필요하고 곧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 원 규모의 제작금융 만기 연장 등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하자 최남호 산자부 정책관이 “제2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제작 금융 지원도 확대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잘 협의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