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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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인프라 등 해외 투자 확대 에너지 효율기술 상용화 집중

LS전선이 설치한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LS그룹 제공

LS그룹이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 사업과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LS그룹에 따르면 올해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를 위해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은 지난달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사와 유럽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인 1억 74만 유로(약 1342억 원)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바레인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회사인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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