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3주 뒤 6500명 될 수도" 감염학회 이사장 경고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과 관련해 "1차 유행(wave)보다 장기전(을)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백 이사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이 밝히며 "지금 진단되는 경증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등증 이상 환자들의 입원을 위해서 병원 병상은 비워두는 것이 좋겠고, 전담병원 준비사항, 직원 교육 다시 챙기고, 개인보호장비(PPE) 수급 확인(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환자 병상 확보 방안도 적용 가능하도록 정비하고 환자 중증도 분류 및 중앙, 권역별 컨트롤타워 정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 이사장은 앞서 지난 10일에도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평균 잠복기 4~5일 가정하면 인지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1명 감염자에서 16~20일 후에 81명 되고, 32~40일 후에는 약 6500명이 된다. 그리고 5일 후에는 1만9000명(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명에서 시작해서 3주 후 80명이지만 또 3주가 지나면 6500명이 된다"며 "이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접촉자 조사, 신속 진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