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샤테크’ 문 열기도 전에 100여 명 줄 서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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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가 패션 브랜드인 샤넬이 14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상 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13일 오전 부산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해외 고가 패션 브랜드인 샤넬이 14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상 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13일 오전 부산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종회 기자 jjh@

13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6번 게이트 앞에는 개장 전부터 백여 명의 고객들이 일렬로 줄을 서 백화점 주변을 둘러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해외 고가 패션 브랜드인 샤넬이 14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상 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인 것. 오전 11시 백화점이 오픈하자 이들은 일제히 샤넬 매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샤넬 매장에 고객들이 몰렸지만, 이날은 인상 직전이라는 소식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며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를 두어 줄을 서도록 하고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14일부터 샤넬 가격 인상’ 소문

패션업계 “최대 25% 오를 듯”

부산 유일 입점 신세계 장사진


특히 이날 신세계 센텀시티에 많은 이들이 모인 것은 부산의 백화점 중 샤넬 매장이 입점한 곳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날 신세계 센텀시티 이외 샤넬 매장이 입점한 전국의 백화점에도 이와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일부 백화점에는 오픈하자마자 한정된 재고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는 이른바 '오픈 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샤넬 측은 공식적으로 인상 여부와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최근 유럽 매장의 인상을 고려하면 최대 25%까지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샤넬 클래식 미니 스퀘어 플랩백이 2680유로에서 3350유로로 25% 인상됐고, 클래식 스몰 플랩백이 20.8% 인상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클래식 미디엄이 715만 원에서 820만 원으로 14.6% 인상된다'는 글도 떠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11월에도 클래식·2.55, 보이샤넬, 가브리엘 등 핸드백 상품군 가격을 3~13% 올렸으며, 2018년 이후 매년 인기 상품의 가격을 5~10%가량 인상했다.

송지연 기자 sjy@


해외 고가 패션 브랜드인 샤넬이 14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상 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13일 오전 부산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해외 고가 패션 브랜드인 샤넬이 14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상 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13일 오전 부산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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