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치로 시신 금니 10개 뽑아 훔친 장례지도사 검거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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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부산 한 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보관된 시신에서 금니 10개를 뽑아 훔친 30대 장례지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한 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보관된 시신 3구에서 금니 10개를 뽑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한 병원 장례식장 시신 안치실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병원 주변에서 장례식장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장례지도사인 A 씨의 옷 주머니에는 금니 10개와 펜치 등 공구가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안치실에 들어가 시신 보관 냉장고를 열었고, 미리 준비한 공구로 시신 3구에 있는 금니 10개를 뽑았다고 시인했다. A 씨는 “수입이 일정치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 금니를 팔아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장례식장을 다니며 일을 하는 프리랜서 장례지도사로 경력은 6년 정도 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자세한 경위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 부산일보 DB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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