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신었던 농구화 7억 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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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제작된 나이키 농구화 역대 운동화 경매 최고가 기록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미국)이 신었던 농구화(사진)가 경매에서 무려 7억 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됐다.

세계적 경매 업체 소더비가 지난 9~17일(현지시간) 진행한 온라인 경매 결과 1985년 제작된 조던의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가 56만 달러(약 6억 9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AFP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 슈(Moon Shoe)’가 세운 43만 7500달러를 넘어선 역대 운동화 경매 최고가 기록이다.

흰색 바탕에 빨간색 무늬와 신발 끈, 검은색 나이키 로고가 더해진 ‘에어 조던 1’ 농구화에는 조던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짝짝이인 조던 발에 맞춰 왼쪽은 13인치, 오른쪽은 13.5인치 사이즈로 제작됐다.

이번 경매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제작한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 방영과 맞물리면서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초 낙찰 예상가는 10만~15만 달러로 추정됐는데, 10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실제 낙찰가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소더비의 전자상거래 개발 담당 임원은 “경매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엄청나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봤다. 마지막 1시간에만 가치가 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경매 분위기를 전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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