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 문형욱 얼굴 공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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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18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북 안동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동청소년 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운영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18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된 문형욱을 기소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있던 문 씨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 검찰으로 이송되기 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문 씨는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얼굴 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후회스럽고 죄송하다”고 답했으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무 관련 없는 사이다”고 밝혔다.

문 씨는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께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는 문 씨의 진술에 따라 2015년 6월께 저지른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유리 기자 y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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