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원도심 가로막는 부산진역 CY, 부산신항역 이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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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전경. 부산일보DB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부산진역 CY(컨테이너 야적장) 이전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진역 CY 이전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부산진역 CY를 부산신항역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선행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진역 CY 이전사업은 부산 시민의 숙원인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사업 중 하나다.

해수부 실시설계 용역착수 보고회
내년 상반기 마무리 2022년 착공
북항 2단계 재개발 위한 선결 사업
숙원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 성큼

이 사업은 북항재개발사업과 별개로 추진되어 오다가 2018년 3월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해수부, 국토교통부, 부산시가 두 사업의 통합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여 그해 10월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통합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3월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의 출범을 계기로 두 사업의 통합 추진이 본격화되었으며, 올해 30억 원의 설계비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국토부, 부산시 등 관계기관의 인허가 등을 거쳐 2022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국토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석해 부산진역 CY의 이전대상지인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부산항 신항역 일원에 조성될 철송장 및 CY시설의 각종 현안 해결방안, 범천동 일반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과의 동시 추진방안 등 원활한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김성범 해수부 항만국장은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북항과 원도심을 가로막는 부산진역 CY를 조속히 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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