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교문 열린다, 개학 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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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방역인력 배치 예정대로 고3부터 등교 시작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교실에서 책걸상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소독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정부가 20일 고3부터 시작되는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함에 따라 부산 각급 학교가 개학 준비 총력전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에게 학생 지도·교육 외에 방역과 보건 등 추가업무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마다 방역보조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등교개학에 맞춰 학교 소독은 물론이고 발열 체크와 방역 지원 등을 할 보조인력을 채용해 유치원 1명, 학교는 5명 안팎으로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냉난방기 가동 시 창문 개방에 따른 추가 전기요금 등 학교운영비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 학생수 1000명 이상 과대학교와 학급당 30명 초과 과밀학급의 매뉴얼도 마련했다. 우선 과대학교에 해당하는 부산 지역 30개 학교는 학년·학급별 20분 이상 시차등교를 실시하고, 학생수와 학교공간을 고려해 학년·학급별로 나눠 격주 또는 격일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예를 들어 첫 주는 고1·고3이 등교하고 둘째 주는 고2·고3이 등교하는 식이다.

과밀학급의 경우 교실 내 사물함을 복도 등으로 옮겨 교실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거나 특별실을 활용해 미러링 수업(분반을 해 옆반은 화상중계하는 방식)을 한다.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은 등교수업 이후 최소 1주일이 지난 뒤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등교를 미뤄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는 18일 23만 명을 넘어섰다. 이현정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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