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5곳 중 4곳 코로나19로 타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피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중소기업 80.6%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지역본부는 지난달 말 제조업 93개, 비제조업 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중기중앙회 피해실태조사
내수 위축 매출감소 가장 커
법인세율 인하 등 지원책 절실

제조업(74.7%), 비제조업(76.8%) 모두 ‘내수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가장 큰 피해로 꼽았고 ‘운영자금 부족 등 자금압박’이 제조업 37.3%, 비제조업 55.4%로 두 번째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제조업은 ‘계약물량(수출물량 등) 취소’(22.7%), ‘수주기회 축소’(17.3%) ‘원자재수급 차질 발생’(16.0%) 순으로 답하였으며, 비제조업에서는 매월 고정비 성격인 ‘상가임대료 부담’(8.9%), ‘의심직원 휴무로 영업활동 차질’ (8.9%), ‘외국인 종사자의 업무기피’(5.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으로는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를 선택한 기업이 72.7%로 가장 많았다. ‘고용유지지원금 상향지원 확대’(48.5%),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40.6%), ‘기업회생, 구조조정 등 재기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29.7%)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훈 부산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매출액 감소, 운영자금 부족 등의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세밀한 지원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