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예고… 수산물 위생관리 총력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해수부 위생·안전 관리 선제 추진 약품 적정 사용·휴약 준수 등 지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수산물 위생과 안전 관리를 위한 관계당국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여름철 수산물 위생?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6월부터 지자체,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으로 수산물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 여름 수산물 위생·안전 관리 계획은 크게 동물용의약품과 식중독에 대한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올해에는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위생 관리의 중요성 급증 등의 이유로 더욱 철저한 수산물 위생·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먼저 해수부는 6~8월 동안 16개 시·도 소재 양식장을 대상으로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적정 사용, 휴약기간 준수 등을 지도한다. 여름철은 수온 상승 등으로 양식장에서의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시기다.

이에 사용금지물질 등 미승인 약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적발 시에는 출하정지 및 폐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철 식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산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위·공판장 약 200개소와 패류, 피낭류 등 생산해역 40개소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등 식중독균 조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위·공판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해수부는 이러한 예방활동과 함께 SNS와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 포스터, 소책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 섭취 및 위생관리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수산물 생산·유통 종사자나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사고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로 △음식을 조리하기 전 손세정제를 이용해 약 30초간 손 씻기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한 후 5℃ 이하로 냉장보관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깨끗이 씻어주기 등을 강조한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올 여름 다가올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