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산구치소 사망사건 감찰 착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가인권위도 조사 나서

속보=부산구치소에서 공황장애 등을 앓은 입소자가 장기간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입소 32시간 만에 숨진 사건(부산일보 21일 자 2면 등 보도)과 관련,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섰다. ▶관련 기사 5면

24일 법무부는 부산구치소 공황장애 입소자 사망 사건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해, 관련 자료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직접 감찰을 진행 중”이라며 “CCTV 현장 확인,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인권침해 및 법령 위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또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수용시설 내 인권 침해 여부를 적극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지난 8일 부산구치소에 입소한 A(38) 씨는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알렸으나 구치소 측은 보호장비로 A 씨 손발을 묶었고, A 씨는 숨지기 전 14시간가량 보호실에 손발이 묶인 채 있었다.

법무부 감찰과는 별개로 A 씨 유족의 진정 제기에 따라 국가인권위도 조사에 나섰다.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조사에는 착수했으며, 관련 기관과 협조해 면밀히 인권 침해 여부 등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영·김백상 기자 verdad@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