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여자골퍼 총출동, 국내파·해외파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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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와 해외파의 자존심을 건 리턴매치인 E1 채리티 오픈이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파 최혜진, 박현경과 해외파인 배선우, 이정은(위쪽 사진부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에도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연다.

KLPGA 투어는 28일부터 4일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치른 KLPGA 챔피언십에서 ‘방역과 대회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KLPGA 투어는 E1 채리티 오픈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어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E1 채리티 오픈 28일 개최
프로암 없이 4라운드 진행
최혜진·박현경·배선우 등 출전


이번 대회도 여전히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고, 철저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건 KLPGA 챔피언십과 똑같다.

지난해까지 3라운드를 치른 E1 채리티 오픈은 올해 프로암을 하지 않는 대신 4라운드로 순위를 결정한다. 144명이 출전해 2라운드 종료 후 컷 탈락 시스템도 적용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주 무대인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은 KLPGA 챔피언십과 다르지 않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2년 차 박현경(20)을 비롯해 최혜진(21), 이다연(23), 임희정(20), 이소영(23) 등이 국내파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박현경은 내친김에 2연승으로 초반 대세 장악에 나설 태세다.

국내 그린 적응을 마친 해외파들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우승 경쟁에서 밀렸던 배선우(26)가 눈에 띈다. 배선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보기 하나 없이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196타는 당시 54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4) 등 LPGA투어 3인방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가진 안선주(33)와 이보미(32)도 출전한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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