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장품업계, 지역 대학과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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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협회-부산경상대 업무협약 온라인 마케팅 강화

지난 22일 열린 부산화장품산업협회-부산경상대 업무협약식. 부산화장품산업협회 제공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화장품업계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사)부산화장품산업협회는 27일 “부산경상대학교 디지털문화컨텐츠학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학생들이 협회 소속 기업들과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화장품산업협회는 디지털문화컨텐츠학과 학생들이 화장품 포장 디자인, 기업 제품 브로슈어, 온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화장품산업협회 정수복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며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온라인 시장에서는 감각적인 마케팅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부산경상대 학생들의 젊은 감각이 지역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기회다. 기업이 실제로 요구하는 능력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화장품 기업에서 근무할 경우 장학금 형태로 보상도 받는다. 화장품산업협회는 이를 채용의 기회로도 보고 있다. 그동안 지역 기업들은 인사 채용에 부담이 컸다. 정 회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 화장품 기업들은 대기업과 같은 정밀한 인사 시스템이 없어 회사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하면 뽑을 수 있을지 늘 고민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좋은 학생들과 실제 일을 해보며 기업과 잘 맞다고 생각될 경우 직접 채용까지도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 화장품업계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근무 기간과 시간을 조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산화장품산업협회는 부산경상대학교와 협업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대학까지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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