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올해 채용 18% 지역인재 뽑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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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부산일보DB 부산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부산일보DB

올해부터 기술보증기금은 부산에서 고교나 대학을 졸업한 지역인재를 의무채용해야 한다. 올해 신규채용 인원의 18%로 시작해 2025년까지 최대 30%를 지역인재로 채용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본회의를 열어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 기관 확대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공공기관은 2005년 혁신도시법 제정 이전에 이미 지방에 소재하고 있던 공공기관 21곳이다.


균형발전위, 의무채용 기관 확대

14개 시·도별 전략산업 선정

부산 589억 등 내년 9112억 투입


부산에 본사가 있는 기술보증기금의 지역인재 자격은 출신지와 상관없이 최종 학력상 부산에서 고교·대학을 졸업해야 얻을 수 있다. 고졸자 공채면 부산지역 고교를 졸업해야 하고, 대졸자 공채면 부산지역에 있는 대학을 나와야 한다. 지역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 등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해 졸업하면 자격을 얻지 못한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외에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20개로 모두 충청권에 소재하고 있다. 이는 혁신도시법 제정 이전에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대부분 충청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균발위는 이날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의 ‘지역혁신전략산업’을 선정하고, 특성에 부합하는 육성전략을 수립하는 내용의 ‘지역혁신체계개편방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4개 시·도에는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4321억 원, 지방비 4791억 원 등 모두 9112억 원이 지역별 특성에 맞춘 지역혁신전략산업 육성에 투입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에 지능정보서비스, 해양첨단소재, 지능형기계부품, 라이프헬스케어,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자재, 클린에너지 등 6개 혁신사업에 589억 원이 지원된다. 울산에는 미래자동차, 친환경·스마트 선박, 첨단화학소재, 친환경에너지, 게놈, 3D 프린팅 등 6개 분야에 435억 원이 투입되고, 경남은 미래형자동차부품, 지능형기계,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자재, 항공기부품, 항노화바이오, 차세대에너지, 나노융합소재부품, 제조ICT 등 8개 혁신사업에 876억 원을 지원받는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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