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김호정·배종옥·신혜선… 6월 극장가 출격하는 여배우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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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 ‘침입자’로 영화마을 나들이
30년차 베테랑 김호정은 ‘프랑스 여자’로
배종옥·신혜선, ‘결백’서 모녀 연기 도전
독립영화 스타 이주영은 ‘야구소녀’ 변신

영화 ‘프랑스 여자’에서 주연을 맡은 김호정.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프랑스 여자’에서 주연을 맡은 김호정.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충무로 여배우들이 6월 극장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송지효, 김호정, 신혜선 등은 이달 개봉을 알린 영화의 주연으로 나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먼저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우선 배우 송지효가 영화 ‘침입자’로 영화마을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는 실종됐던 동생이 돌아온 후 벌어지는 의문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지효는 극 중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동생 ‘유진’을 연기했는데 그 모습이 꽤 흥미롭다. 데뷔작인 ‘여고괴담3-여우계단’을 제외하곤 주로 톡톡 튀는 연기로 대중과 만나온 그가 이번 작품에선 서늘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창백한 안색으로 의문스러운 행동을 할 땐 두 손 가득 땀을 쥐게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손원평 감독의 상업영화 입봉작으로, 여성 감독·배우 조합으로 제작 전부터 주목받았다.

같은 날 스크린에 걸리는 ‘프랑스 여자’의 주인공은 배우 김호정이다.

이 작품은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가 서울로 돌아온 ‘미라’의 특별한 여행을 그린다. 김호정은 극 중 주인공 미라를 연기했다. 김호정은 영화 ‘나비’ ‘화장’ ‘영주’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30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의 불안과 혼란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정 연기를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이 작품 역시 여성 감독인 김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40대 여성에 얽힌 한 편의 서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결백’으로 6월 극장가에 출격한 신혜선. 소니 픽쳐스 제공 ‘결백’으로 6월 극장가에 출격한 신혜선. 소니 픽쳐스 제공

그런가 하면, 오는 11일 관객을 찾는 영화 ‘결백’에는 배종옥과 신혜선이 나선다.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화자’와 그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딸 ‘정인’의 이야기다. 실제 있었던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을 박 상현 감독이 영화로 빚어냈다. 배종옥과 신혜선은 극 중 각각 화자와 정인을 맡아 모녀 연기에 도전한다. 신혜선은 이 작품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출사표를 던진다. 그는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마을 사람들과 대립하는 등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자’로 변신한 배종옥은 극 중 서늘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선 굵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환절기’ ‘반드시 잡는다’ ‘안녕, 형아’ ‘젊은 날의 초상’ 등에 출연했던 배종옥은 이번 작품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에 묻고 있는 캐릭터를 맡아 또 한번의 연기 변신에 나선다.

18일 개봉하는 ‘야구소녀’ 주연으로는 이주영이 나선다.

이주영은 영화 ‘꿈의 제인’ ‘메기’ ‘춘몽’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독립영화 스타’다. 이번 작품에서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를 던져 ‘천재 야구소녀’란 별명을 지닌 수인을 연기한다. 이주영은 수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현역 야구선수들과 한 달간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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