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통계 키워드는 ‘극신선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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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이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 제공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극 신선 식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일 수확한 농축산물을 당일 소비하려는 풍토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농축산물 ‘당일 수확 당일 소비’ 추세
‘오늘만 판매 계란’ ‘새벽 딸기’ 인기

이마트가 지난달 21일부터 선보인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출시 이후 98% 이상 당일 판매로,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당일 산란한 달걀을 다음 날 판매하는 상품이다. 기존 달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 때부터 45일이지만, 출시한 제품은 단 하루만 판매해 남은 물량은 전량 당일 폐기한다.

이 상품이 출시된 이후 부산·경남지역 이마트에 입고된 총 물량은 약 1250팩에 1만 8750구이다. 이 중 약 1230팩 1만 8450구가 당일 모두 판매됐다. 점별로는 문현점 100%, 연제점 99%, 해운대점 98% 순이었다. 이런 판매율은 상품 훼손 등의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고객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사실상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계란은 오전에 수집되어 세척을 거쳐 다음날 새벽 점포로 이동해 판매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산 후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가장 짧은 식품 중 하나로, 소비자들이 생산 일자에 민감한 제품이다.

이마트가 지난 3~4월 선보인 극신선 식품인 ‘새벽에 수확한 딸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새벽에 농가에서 수확한 딸기를 당일에 입고해서 당일 판매한 상품으로, 판매 기간 부산지역 이마트에서 판매한 전체 딸기 매출의 28%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식품의 신선도에 민감해진 경향이 뚜렷하다”며 “신선 식품은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품군이어서 오프라인 매장의 신선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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