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먹고 활력 충전 “더위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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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예년에 비해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심신이 모두 지쳐가고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더위로 인해 떨어진 입맛과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활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건강 식음료를 찾는 손길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단순하게 건강에만 치중한 음식을 찾았다면, 최근의 소비자는 건강은 기본, 기왕이면 맛까지 보장돼 건강·미(味)적 만족감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메뉴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여러 악재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으면서 건강도 챙겨줄 수 있는 외식 메뉴나 간편식부터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소비자는 입맛이 다양해지며 전통적인 보양 메뉴였던 삼계탕보다는 푸짐한 해물이 들어갔거나, 오리 등의 다양한 보양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찾는 추세다.

입맛·원기 북돋우는 보양 메뉴 출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잇따라
오리·버섯·해물 등 재료 다양화 추세
비타민·미네랄 성분 건강음료도 속속

29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설렁탕 브랜드 ‘본설렁탕’을 통해 ‘전복낙지활력설’을,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을 통해 ‘능이버섯오리죽’을 선보였다. 본설렁탕의 전복낙지활력설은 싱싱한 낙지와 전복이 본설렁탕이 자랑하는 매콤한 홍설 육수에 통째로 들어간 프리미엄 설렁탕 메뉴로, 입맛과 기운을 북돋아준다.

주재료인 전복은 바다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전통 보양식 재료 중 하나며, 낙지 또한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원기회복에 좋다. 홍설 육수는 한우 사골을 고온고압으로 12시간 동안 끓여낸 정성에 청양고추와 본설렁탕만의 특제 양념으로 만들어져 매콤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해 주는 건강 메뉴를 집에서 간편히 즐기고픈 소비자에게는 보양식 재료가 들어간 죽 메뉴가 제격이다. 아침엔본죽의 능이버섯오리죽은 능이버섯만의 특별한 향과 고소하고 담백한 오리백숙의 맛을 담아낸 프리미엄 보양식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떨어진 기운을 북돋아주는데 제격이다. 별도의 용기 없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본설렁탕이나 본죽 등의 브랜드를 통해 전복낙지활력설, 능이버섯오리죽 외에도 각자의 상황이나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니 취향에 맞춰 원기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한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맛과 영양을 갖춘 보양 메뉴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설렁탕이나 죽과 같은 한식 외에, 고급 재료를 활용해 중식 메뉴도 있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활기를 북돋아 주고 여름철 입맛을 돋게 할 메뉴로 ‘활력보감’이라는 콘셉트로 시즌 한정 메뉴 4종을 선보였다.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과 고소한 맛을 더한 ‘비빔 딴딴면’부터 오향장육, 송이버섯 등 고급중식 고명과 신선한 클로렐라 면을 맛볼 수 있는 영양 가득한 정통 중국식 냉면 ‘보양삼성냉면’, 보양식 재료 장어를 활용한 ‘고창산 깐풍장어’, 오향 소스의 깊은 풍미를 곁들인 ‘오향 쇼우기’까지 제철 식자재를 사용해 건강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음료업계에서도 몇 년 전부터 지속돼 온 웰빙 트렌드, 최근의 바이러스 사태 등에 의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여름철 많은 땀을 통해 배출되는 미네랄 성분 등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간 건강 음료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매일유업과 대웅제약이 함께 설립한 환자식 전문 기업 ‘엠디웰’에서 선보인 ‘메디웰 고단백 활력플러스’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영양과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식이섬유로 영양을 채웠다. 대보추출농축액 등 10가지 엄선한 전통 소재 원료를 우유 단백질과 배합해 고소하고 담백한 단백질 건강음료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져 식음료업계에서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보양식을 포함한 건강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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