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브랜드] 출자출연기관 부문 '부산신용보증재단'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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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보증 수요 급증, ‘심사·자금 집행 속도’ 높여

부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사무실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사무실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의료현장 만큼 열기가 뜨거운 곳이 있다. 소상공인 금융을 지원하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의해 설립된 ‘부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병태·이하 부산신보)은 지난 20여 년간 굵직한 경제 위기 때마다 부산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힘을 쏟아 왔다.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이 자금이 필요할 때 찾는 부산신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설립 이래 최대의 보증공급을 지원해 정책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부산신보의 현재까지 누적 보증공급 규모는 14조 원이다. 올해 부산신보 신규 보증공급은 1조 6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신규 보증 실적의 배에 이르는 규모를 올 들어 단 5개월 만에 공급했다.


20여 년간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혼신

올 신규 보증 공급 1조 600억 넘어서

신속대응TF팀 가동해 본점 직원 차출

소상공인희망센터, 다양한 지원사업도


부산신보는 코로나19 확산 시 하루 평균 보증신청건수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신보는 보증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신속대응TF팀을 가동해 본점 직원을 차출했다. 금융권 출신 퇴직인력 활용과 계약직원 충원, 은행직원과 군부대 인력파견 등으로 신속하게 일손을 확보했다. 또한, 신속 심사절차 마련과 보증심사 기준 완화로 심사진행 속도를 높여 비상상황에 대처했다.

이를 통해 부산신보는 일평균 약 106건이었던 신규 보증처리 건수를 604건으로 높여 자금집행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부산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부산신보의 역할은 금융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부산시 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2017년 부산시로부터 위탁받은 ‘소상공인희망센터’는 다양한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소상공인 희망아카데미와 온라인 마케팅 교육·컨설팅은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소상공인 ‘제로페이’, 임차인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 상담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 점포,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받은 휴업점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재투자에 적극적인 부산신보는 자생적인 금융지원 시스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재투자는 부산지역 금융기관과 역외기업이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 일부를 지역에 다시 투자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것을 말한다. 부산신보는 지역 재투자를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나가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부산신보는 지역경제 일선에서 소상공인 종합지원, 금융지원 시스템 구축까지 부산경제에 이바지하는 중추적 기관이다.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해 신용보증재단의 정책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앞으로 부산경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hooree@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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