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 이어 700골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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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개인 통산 700호 골을 터트리고 주먹을 불끈 쥔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700호 골 달성의 대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 골로 7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가 프로 클럽과 국가대표팀의 공식 경기를 통틀어 넣은 700호 골은 세계 축구 역사상 7번째 대기록이다.

호날두보다 111경기 덜 뛰어
펠레·호마리우 등 7명 작성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요셉 비칸(805골·1931~19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브라질), 펠레(767골·1957~1977년·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19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가 메시에 앞서 개인 통산 700호 골 고지에 오른 바 있다.

700골은 한 시즌 20골씩 35년간 꾸준히 넣어야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다. 메시는 16시즌 만에 700골 고지를 밟았다. 라이벌 호날두가 8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15일 유로 2020 예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먼저 통산 700호 골을 터트렸지만, 19년 걸려 도달한 기록이다. 호날두는 2002년, 메시는 2005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경기 수도 메시가 호날두보다 111경기 적다. 호날두는 973번째 경기, 메시는 862경기째 만에 700골을 달성했다. 700호 골을 넣은 경기까지 경기당 평균 호날두는 0.72골, 메시가 0.8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630골을 터트렸다. 라리가에서 44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14골, 코파 델 레이 54골, 수페르코파 14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5골, UEFA 슈퍼컵에서 3골을 넣었다.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했고, 이 중 50골 이상을 기록한 게 6시즌이나 된다. 2011-2012시즌에는 무려 73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70골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메시다.

메시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700골과 함께 도움 315개로 총 10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1.17개에 달한다. 공격포인트 1000개와 도움 300개를 넘긴 유일한 선수다. 2위 호날두는 현재 1005경기에 나서 728득점 258도움으로 96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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