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유통비용 서민에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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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11만 가구가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민 대중 에너지원인 LPG(액화석유가스)가 ‘깜깜이 정보’에 ‘과도한 유통비용 전가’ 등으로 소비자에 가격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6년(2013~2019년)간 LPG 판매소와 LPG 수입 및 정유사 간 가격 차이에 대한 추이를 살펴본 결과, 평균 3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최근 6년간 평균 38.4% 상승
한국소비자협, 감시·변화 촉구

LPG 유통단계는 생산국에서 수입사(정유사)→충전소→판매소→소비자로 이어지는 4단계 유통구조를 거친다.

가격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프로판은 지난 2013년 kg당 873원에서 2019년에는 1151원으로 최근 6년간 278원(31.9%) 올랐고, 같은 기간 부탄은 701원에서 1016원으로 314원(44.8%) 상승했다.

반면 LPG 수입사들이 국내 LPG 가격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국제 LPG 가격’(Contract Price)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LPG 수입가격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하락세를 나타낸 후 2016년부터 2018년 상승세를 보이다 2019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LPG 판매소와 LPG 수입 및 정유사 가격 차이는 변함없이 상승곡선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LPG 수입가격이 정확하게 공시되고, 복잡한 유통구조 속 과다한 유통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에너지 당국의 지속적 감시 및 정책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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