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최적의 기후예측 제공 위해 전문가 워크숍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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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등 최신기법을 기후예측에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부산 해운대 센텀에 위치한 APEC기후센터는 9일 ‘기후예측 기술개발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벡스코에서 ‘2020년도 기후예측 워크숍’을 개최했다.

기후예측은 가뭄·홍수와 같은 이상기후 발생을 예상해 지역사회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를 예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기후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경제예측에 따라 정부가 예산 계획을 수립하고 회사들이 연간 투자계획을 준비하는 것처럼 기후예측도 수자원 운영계획과 전력수급 계획 그리고 농산물 생산 관련 대책 등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APEC기후센터의 이번 워크숍도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후예측 분야의 주요 이슈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 및 전문지식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심층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대학교 등 국내 기후예측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그리고 APEC기후센터의 기후예측 관련 분야 연구진이 참석했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0년 기후예측워크숍’에서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APEC 기후센터 제공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0년 기후예측워크숍’에서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APEC 기후센터 제공

이번 워크숍은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도식 부산지방기상청장의 축사 후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9년 기후 현상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지난해 국내외 기후 현상과 특성 그리고 원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이상기후와 계절내(S2S) 예측’을 주제로 폭염 및 태풍과 같은 주요 이상기후 예측기술 개발 현황 및 계절내 예측의 활용에 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절내(S2S) 예측이란 가뭄·홍수와 같은 극한 기후현상이 가장 빈번히 발생해 사람들에게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약 2주(15일)에서 2개월(60일)에 해당하는 시간의 범위를 대상으로 기후를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예측 분야 신기술 도입’을 주제로 딥러닝과 기계학습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 등 기후예측 분야에 적용된 신기술의 현황을 공유하고 기후예측에 이러한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예측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주제로 항공과 해양 분야에서 기후예측정보가 활용될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기후정보서비스에 대한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최신의 기후예측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최적의 기후예측정보 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폭염과 태풍 등 이상기후를 효과적으로 감시해 경제 손실을 줄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좌석간 2m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개최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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