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인준 원장이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 당당한의원 진주점 제공.

집중호우가 내리는 장마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빗길 교통사고이다.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며, 7월 한 달 동안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자 비율이 월 평균보다 1.7배 정도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끄러운 빗길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여 제동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하게 당한 교통사고에는 사고로 인한 외상만큼이나 후유증 예방도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후에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후유증에 대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목, 어깨, 허리, 관절 부위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과 어지럼증, 두통, 이명 등의 신경계 이상과 불안감,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심리적 후유증으로 나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으로 사고 충격으로 인한 어혈(瘀血)로 보고 있다. 어혈이란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불필요한 혈액들이 정체되거나 또는 뭉쳐진 상태로 기혈 순환을 방해해 염증이나 통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고 긴장된 근육 완화를 위한 환자 개인별 침, 뜸 치료, 맞춤한약 처방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침·약침, 뜸, 부항, 한약, 추나요법, 도인운동요법, 한방물리치료 등의 방법으로 척추와 근육 손상의 문제와 어혈을 제거하고 척추, 관절, 근육, 인대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찾아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당한의원 진주점 어인준 원장은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생활에 불편함이나 신경계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구조적 치료와 한약으로 어혈제거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후유증으로 인해 2차 질환으로 진행되기 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모든 한의원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보험회사와 사고접수번호만 알면 본인 부담 없이 한약 처방, 추나요법, 약침 등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도움말=어인준 당당한의원 진주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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