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 모 경찰서장 집 턴 절도범 "현금 든 봉투 있었다"…본청 감찰 착수

김형 기자 moon@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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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지역 한 경찰서장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 경찰서장의 집에는 현금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4일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의 경찰청장 공식 임기를 앞두고, 경찰청은 부산 경찰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감찰을 시작했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A 경찰서장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B 씨를 붙잡아 현재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가 침입한 경찰서장의 집에는 현금이 든 봉투가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청은 23일 직원 4명을 부산에 보내 감찰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들은 부산경찰청장 공백기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위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감찰 직원들은 청장 공백기 단속을 비롯해 절도범에 털린 서장 사건까지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김 청장의 공식 임명을 앞두고 부산에 ‘잡음’이 발생하면서, 김 청장의 향후 행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 A 서장은 “절도를 당한 것은 맞다. 그러나 집에 있는 현금은 가족들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서유리·곽진석 기자 moon@busan.com


김형 기자 moon@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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