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킥 오프’… 한 달간 ‘열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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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 순회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 김종호 기자 kimjh@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만드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는 25일과 26일 제주도당과 강원도당 대의원 대회에 참석, 합동 연설에서 본인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25~26일 제주·강원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시·도당 대의원 대회
당 대표 도전 3인 “내가 적임자”

26일 강원도 대의원대회 첫 연설자로 나선 박주민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젊음이 약점이 되는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얻은 해답을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데 꼭 연륜만이 정답인가. 새로운 시대를 상상하는 데 과거 경험만이 토대가 되는가”라며 “다 같이 모든 세대가 함께, 시대를 교체하자”고 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어떤 사람은 왜 이낙연이냐고 묻는다”며 “나는 국가적 재난에 대처한 경험을 많이 가졌기 때문이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은 반드시 하는 책임정당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김부겸 후보는 “앞으로 4차례의 큰 정치적 과제(선거)를 감당할 당대표, 임기 2년을 확실히 채우고 후보자와 우리들의 여러 당의 가치를 지킬 당당한 일꾼인 김부겸에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한다”며 “선거에는 자신 있다. 떨어지고 무슨 말이냐고들 하나 나는 떨어질 때도 영남에서 40%를 가져왔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시·도당 대의원 대회를 연다. 다음 일정은 부산·울산·경남(8월 1일), 대구·경북(2일) 순이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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