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곡초등, 2022년 금사초등과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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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금사초등학교 전경. 동래교육지원청 제공

부산 금정구 서곡초등학교가 2022년 3월 1일부터 금사초등학교로 통합된다. 금사초등은 2018년 회동초등을 통합한 데 이어 이번 통합으로 3개 학교를 통합한 부산 첫 사례가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990년대 이후 부산 금정구 회동·금사공단 지역의 업체 감소 등의 이유로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서곡초등을 금사초등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학생 수 급감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2018년 회동초등 통합 이어
부산 첫 도심 3개 학교 통합

동래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서곡초등의 학생수는 2010학년도 254명에서 올해는 102명으로, 10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원청은 2017년부터 관계자 협의와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통합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43%만이 찬성, 통합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산됐다. 올해 들어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102명 학부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률 97.1%, 찬성률 54.9%로 과반이 동의해 통합에 이르게 됐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멀어져 통학 거리가 길어지는 점 등을 이유로 통합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동래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통학차량을 제공하는 등 불편을 해소해 주기로 했다.

동래교육지원청은 “학교, 학부모 대표와 학교통합 추진 과정에서 협의해 온 지원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회동·서동·금사동 지역의 교육 경쟁력 제고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통합 이후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과 방과후교육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곡초등 부지도 교육 관련 시설로 활용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2018년 3월 1일에는 회동초등을 금사초등에 통합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서곡초등까지 금사초등으로 통합하면, 부산 최초로 도심지 내 소규모 3개 학교를 통합해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현정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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