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발 또 ‘2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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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누적 확진 10명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역사회 2차 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부산시는 28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페트르원호 수리기사의 접촉자 1명이 추가돼 167명이라고 밝혔다. 167번(영도구) 환자는 지난 24일 확진된 선박 수리기사인 16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 분류 당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페트르원호 관련 전체 확진자는 선원 32명과 선박 수리기사 8명, 수리기사의 접촉자 2명이 됐다. 지역사회 누적 확진자만 10명이다. 수리기사 8명의 접촉자 61명(가족 25명, 그 외 36명) 중 ‘2차 감염’ 2명이 발생한 만큼 잠복기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부산 누적 환자 167명 중 입원 환자는 16명으로, 감염경로별로는 페트르원호 관련 10명, 해외유입 6명이다. 이날 울산에서는 미국발 해외유입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남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 협력사 직원은 전날 업무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해외유입 23명, 지역발생 5명 등 28명으로 이틀째 20명대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3~18세 확진자는 111명으로, 이 중 등교 수업 중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대전 초등학생 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가족 간 감염이 67명(60.4%), 학원 14명(12.6%), PC방·노래방 5명, 학습지·과외 4명, 종교시설 3명, 보육교사 2명 등 순이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12명이었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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