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창작오페라 ‘허왕후’,내년 2월 무대 첫 선...20억 투입, 4막 150분 공연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해시가 가야사복원의 ‘완결판 컨텐츠’로 여기는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내년 2월 첫 선을 보인다. 사상 첫 국제결혼으로 알려진 김수로왕과 허왕후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가야사복원의 ‘완결판 컨텐츠’로 여기는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내년 2월 첫 선을 보인다. 사상 첫 국제결혼으로 알려진 김수로왕과 허왕후 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가야사복원의 ‘완결판 컨텐츠’로 여기는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내년 2월 첫 선을 보인다. 현재 추진중인 오페라 허왕후 제작사업과 관련한 세부 일정이 나온 것이다.

김해시는 김해문화재단과 함께 제작을 추진중인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내년 2월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 때 첫 선을 보이게 될 오페라 허왕후는 김해에서 정기 공연을 갖게 되며, 오는 2024년 김해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체전에 맞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해시는 오페라 허왕후 제작 계획을 지난해 부터 준비했다.

김해시는 세계적인 오페라인 ‘나비부인’과 ‘미스 사이공’ 등에 필적할 만한 작품을 제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준비 초기단계에서부터 국립오페라단 관계자와 지역의 예술가들이 포함된 전문가 9명의 구성된 제작운영위원회를 꾸렸다.

오페라는 모두 20억 원을 투입해 4막 150분 공연으로 제작된다.

김해시가 가야사복원의 ‘완결판 컨텐츠’로 여기는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내년 2월 첫 선을 보인다. 김해지역 대표적 문화축제인 가야문화축제에서 김수로왕과 허왕후 행차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가야사복원의 ‘완결판 컨텐츠’로 여기는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내년 2월 첫 선을 보인다. 김해지역 대표적 문화축제인 가야문화축제에서 김수로왕과 허왕후 행차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와 문화재단은 최근 제작운영위원회 공모를 통해 대본작가 김숙영 씨와 작곡가 김주원 씨를 최종 선정했다. 김숙영 작가는 창작오페라 ‘이중섭’, ‘찬란한 분노’ 등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고, 김주원 작곡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정하는 오페라 작곡 부문 차세대 예술가로 주목받는 인물이란 평가다.

또 다음달에는 무대 제작에 들어가고, 오는 11월에는 김해와 서울 두 곳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완료한다. 이 때 캐스팅된 배우들은 3개월의 연습기간을 거쳐 내년 2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초연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오페라 허왕후는 당시 최고의 제철기술을 통해 해상무역국가로서 찬란한 가야문화를 꽃피워 낸 수로왕과 허왕후의 업적과 그들의 러브스토리에 현대적인 상상력 가미로 세련된 작품을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병오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이번 창작오페라는 사상 첫 국제 결혼으로 알려진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웅장한 해상국가였던 금관가야가 배경”이라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가야문화의 우수성은 물론 가야문화권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백기자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