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성준 복귀냐? 퇴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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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예정된 KBO 상벌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지성준. 부산일보DB

수준급 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스토브리그 동안 한화 이글스의 백업 포수 지성준을 전격 영입해 주목을 끌었다. 수준급 공격력을 갖춘 포수 영입으로 롯데 전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지성준은 수비 능력이 떨어져 시즌 초부터 2군에 내려간 채 변변한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KBO, 오늘 상벌위원회 개최
SK 퓨처스팀 체벌 등도 함께

지성준 기용 문제를 두고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의 갈등설까지 불거져 나오던 때, 그는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스로 자초한 사생활 문제 때문이었다.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불거졌다.

당사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계정에서 해당 내용을 발견한 롯데 구단은 지성준을 2군에서 말소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체 접촉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직후 경위를 상세히 작성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KBO 상벌위원회의 공식 판결에 앞선 선제적 조치였다.

지성준의 운명이 30일 결정된다. KBO가 이날 지성준과 SK 퓨처스팀 관련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지성준은 미성년자와 교제해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 유지 명예 실추 혐의를 받고 있다. 지성준의 상대방은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성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SK 퓨처스팀에서는 지난 5월 2군 선수들이 숙소에 지각 귀소하는 과정에서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이에 선배들의 체벌과 폭행이 가해지는 사건이 있었다. 구단 측은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이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1군 선수들이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을 포함한 2군 선수들에 단체 얼차려를 준 사실도 추가로 확인된 바 있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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