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협·농촌 농협 하나로 묶는 가교 될 것”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중앙회 회원조합장 이사 취임

“농업이 대우 받고 농업인이 존경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송 조합장은 최근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장 이사로 선출됐다. 부산과 서울, 대구, 인천, 광주, 울산, 대전 등 7개 특·광역시의 97개 회원농협을 대표하는 자리다. 부산지역 회원농협 조합장이 중앙회 이사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7개 특·광역시 회원농협 대표
농민 대변 농정통상위원장도 맡아
“새 시대 걸맞은 다양한 정책 추진”

송 조합장은 도시 농협과 농촌 농협의 상생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시 농협과 농촌 농협은 함께 가는 파트너입니다. 도시 농협이 농촌 농협을 제대로 돕는다면 농업인들을 한층 잘 살도록 하는 것은 물론, 농업 경쟁력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송 조합장은 도시 농협의 하나로마트 등 유통망을 활용해 농산물 유통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정농협은 이에 앞서 도시와 농촌의 동반 성장에 기여한 정도를 측정하는 ‘전국 도시농협 역할지수평가’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전국 최우수농협상을 받기도 했다. 금정농협에서 운영하는 4개의 하나로마트와 2개의 하나로 행복장터를 활용해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유통시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금정농협은 또 농촌 농협에 지속적으로 비료 등을 지원해 농촌 농협과의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농촌을 감동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도시 주민들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촌 농협이 도시 농협들의 진정성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 농협들을 위해서도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송 조합장은 현재 회원조합장 이사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농협 농정통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국제적인 농산물 유통 등과 관련해 농민과 농업을 대변, 정부에 다양한 정책을 건의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올바른 유통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돼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의 좋은농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도시 농협과 농촌 농협을 대변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유통의 급증, 인구 감소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농협도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농협이 유연하고 열린 자세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2002년부터 금정농협을 이끌고 있는 송 조합장은 “농협은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도시 소비자는 물론이고 농업인과 함께 하는 활기찬 농협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