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입안 혀 위치가 당신의 얼굴형을 성형한다?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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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잉운동을 만든 마이크 뮤 박사는 올바른 혀 위치로 얼굴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뮤잉운동을 만든 마이크 뮤 박사는 올바른 혀 위치로 얼굴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입안의 혀에도 올바른 위치가 있다.

혀 위치에 따라 얼굴 모양과 치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혀의 올바른 위치는 입을 가볍게 다문 상태에서 위 앞니 뒤에서 살짝 떨어져 입천장에 가볍게 붙이면 된다. 이처럼 혀를 바른 위치에 두면, 혀가 상악골(위턱뼈)을 밀어 올려 가지런한 치열과 예쁜 얼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혀가 윗니에 닿으면 치아가 앞으로 밀려 돌출 입이 되고 아랫니를 밀면 주걱턱이 될 수 있다. 이에 성장기 어린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잠잘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혀가 하악골(아래턱뼈)에 있으면 수면 무호흡 등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혀 위치를 바로잡는 운동법으로 '뮤잉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뮤잉(Mewing)운동이란 영국의 치과 교정과 전문의 마이크 뮤(Mike Mew) 박사가 구강 내 혀의 올바른 모양과 위치를 유지할 것을 제안한 운동법이다.


혓바닥을 넓게 펴 입천장에 혀를 전체적으로 댄 뮤잉운동의 한 모습. 혓바닥을 넓게 펴 입천장에 혀를 전체적으로 댄 뮤잉운동의 한 모습.

뮤 박사는 혓바닥의 위치를 바로잡아 의식적으로 혀를 넓게 펴서 입천장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는 것으로 수술이나 교정치료 없이 무턱, 주걱턱, 부정교합 등 턱 질환을 개선하며 얼굴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뮤잉운동을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웃는 입 모양을 만든 다음에 침을 삼키면 혀가 입천장에 자연스럽게 붙게 되는데 그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뮤 박사는 껌을 넓게 펴 입천장에 붙이며 연습할 것을 추천했다.

뮤 박사는 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뮤잉운동을 하루 8시간 최소 6개월 이상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뮤잉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무턱 개선 가능성 △비호흡 유도 △수면 무호흡 방지 △부정교합 예방 △턱 통증 개선 △악성 구강 습관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뮤잉은 혀, 입술, 뺨 등 구강 주변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켜 치열이 고르게 유지되도록 돕는 구강근기능요법(MFT, Myofunctional therapy)과 유사하다. 이에 혀 전체를 입천장에 붙이게 되면 아래턱 주변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어 무턱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뼈 성장이 완료된 성인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교정치료 없이 뮤잉만으로 골격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치아가 생성 중인 성장기에 뮤잉운동을 실천한다면 구호흡이나 잘못된 혀 위치 등 악성 구강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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