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신속·공정·객관적 검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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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허용도)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국무총리에게 요구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는 2일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김해공항 확장안의 적정성 검증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 건의문
“검증위원 국토부 편향 의구심”

이 공동건의문에는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 기본계획안 작성 당시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 2명이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나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미 검증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국토부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는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공항·항공 전문가는 국토부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많이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어 지역민들은 그동안 공정 심의에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데 김해공항 확장 기본계획안의 수요예측과 소음영향분야의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가 검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국토부의 논리를 대변하기 위한 시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진위 측은 또 “검증위원회 출범 이후 착륙실패 뒤 재이륙하는 복행절차에서 국토부가 제시한 V자 활주로는 김해공항 앞뒤로 자리 잡은 돗대산, 승학산과의 충돌 위험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국토부는 땜질식 처방을 내놓고 있는데 검증위원회가 이를 수용하는 것은 기존의 국토부안에 대한 적정성 여부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취지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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