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의 미국사업 인수협상을 공식화했다.

MS는 이날 오후 공식블로그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면서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해 다음달 15일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이고, 미국 행정부, 대통령과도 조율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MS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틱톡 사업을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다른 투자자들도 인수협상에 공동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45일의 매각 시한(9월 15일)을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