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수록 웃으세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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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코페에서 선보일 ‘투깝쇼’의 멤버들이 3일 열린 기자 회견에 앞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뭉쳤습니다. 코미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집행위원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부코페 개최 기자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21~30일 센텀시티 등서 열려
옹알스·동네놈들 등 10개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 첫선

이날 부코페 측은 올해 공연 일정과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부코페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극장 공연 10개와 올해 처음 도입한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을 보면 먼저 ‘웃찾사’와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한 개그팀 졸탄이 더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온다. 대학로 코미디 1위에 빛나는 ‘2시간 탈출 졸탄쇼’는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가족 같은 공연이다.

매년 다양한 변신을 선보인 ‘변기수의 목(욕)쇼’도 부산을 찾는다. 성인을 위한 명품 코미디로 유쾌한 콩트부터 힙합 무대까지 관객의 혼을 쏙 빼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55년 전통의 '욕 드립' 할매가 홈쇼핑에 도전하는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에는 베테랑 개그맨들이 등장해 끊임없는 애드리브의 향연을 펼친다.

관객 소통 코미디인 '쇼그맨 in 부산'은 이번에 '전국 트롯 자랑'이라는 주제로 내용을 전면 개편해 웃음을 선사한다. 웃으며 안구 정화까지 할 수 있는 '이리오쑈'도 무대에 오른다.

국내 유일 스탠드 업 코미디인 ‘코미디 헤이븐쇼-스탠드 업 코미디’는 19금 성인용으로 뜨거운 웃음을 제공한다. 소품, 분장, 음향 없이 오직 말로만 진행되는 쇼는 웃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줄 예정이다.

유튜브 구독자 111만 명을 보유한 채널 ‘동네놈들’도 부산을 찾는다. 현장에서 ‘코미디 몰래카메라’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공연을 펼치며 최근 발매한 트로트도 선보인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끝판왕’ 옹알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준비한다. ‘투깝쇼’도 뜬다. 두 형사가 절도범을 잡으려고 잠입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단 1초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연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새로운 공연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바로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쇼다. 올해 부코페 일부 공연은 온라인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오금아·남유정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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