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이인상 해운대서장, 제주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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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에 경무관 전보 인사가 갑자기 단행됐다.

부산 경무관 이례적 전보 인사
김영일 경남청 부장, 해운대서장에

지난 7일 발표한 경찰청 경무관 전보 인사에서 김영일(사진·57·간부후보 38기) 경남경찰청 1부장이 부산 해운대경찰서장으로 내정됐다. 김 서장 내정자는 지난해 말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 올 1월 경남경찰청 1부장으로 부임했다. 김 내정자는 김해건설공고, 동아대 법학과 출신이다.

기존 이인상 해운대서장은 제주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됐다. 해운대서에 발령받은 지 7개월 만이다. 일선 경찰서장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전보되는 경우가 드물고, 외곽 지역인 제주도로 배정되다 보니, 이번 발령이 사실상 ‘좌천’에 가깝다는 것이 부산 경찰들의 반응이다. 이 내정자는 최근 관사에서 돈이 든 봉투가 발견돼, 현재 경찰청 감찰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올 3월 이 내정자의 관사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금이 든 봉투가 발견됐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본청 감찰을 받고 있어 사태 수습 차원에서 제주도로 발령난 거 같다”고 말했다.

김 형·곽진석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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