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하고 이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를 합친 말이다.

2024년까지 3종 라인업 구축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

현대차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으로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 5’와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 7’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과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성능에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또한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한편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서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올랐다.

배동진 기자 dj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