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도 감정이 있다면…그걸 몸짓으로 풀어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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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대무용단 자유 2020 정기공연

박근태가 안무한 ‘처용-불안과 불신 속에서’. 현대무용단 자유 제공

올해 부산무용제 대상 수상 팀인 현대무용단 자유의 2020 정기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 공연에서는 두 개 작품을 선보인다. 문은아가 안무한 ‘공간의 감정’과 박근태 안무의 ‘처용-불안과 불신 속에서’가 무대에 오른다. ‘공간의 감정’은 현대인이 반복된 생활을 하는 공간에 대한 감정을 독립된 에피소드로 보여 준다. 시각적인 공간과 감정을 무용수 개개인의 새로운 표현으로 무대에서 선보이도록 연출한 작품이다. ‘처용-불안과 불신 속에서’는 처용 설화에 나오는 감정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진정한 의미로서의 이해와 용서를 표현한다.

현대무용단 자유는 1995년 창단 이후 꾸준하게 새로운 창작 작품으로 지역민과 소통해 온 무용단이다. 그동안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상하이 댄스페스티벌, 리투아니아 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용제 무대에 많이 섰다.

2018년 부산국제무용제 국제 안무가 육성 공연 AK21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설이 된 움직임’이라는 작품으로 미국, 러시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국에서 초청을 받기도 했다. 올해 열린 제29회 부산무용제에선 ‘Stranger-in a court’로 대상과 안무상을 받아 전국무용제에 진출했다. ▶2020 현대무용단 자유 정기 공연=17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010-8541-3428.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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