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부터 무더위·열대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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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폭염주의보 발효 중

일주일째 내리던 비가 그친 부산에서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부산에는 오후까지 강약을 오가는 비와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36.6mm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도 이틀째 계속돼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부산, 울산, 경남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은 지난달 31일 장마에서 벗어났지만, 이달 들어 지난 6일부터 일주일째 줄곧 비가 내렸다. 6일 강수량 6.3mm로 시작된 비는 7일과 8일에 호우특보와 함께 107mm, 163mm를 기록했다가 9일 15.1mm, 10일 12.5mm, 11일 10.5mm로 계속됐다. 비 양이 적을 때도 곳에 따라 게릴라성 폭우가 반복됐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13일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후에는 구름 많고 무더운 날이 이어진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30도, 울산 33도, 경남 29~33도, 14일은 부산 30도, 울산 33도, 경남 30~33도로 예상된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다.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특히 경남 창원은 13일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되고 14일까지 체감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 동안 부산, 울산, 경남에 비 소식은 없다. 구름 많음과 맑음을 오가면서 낮 기온은 28~33도로 예상된다.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도 계속되겠다.

반면 중부지방은 15일,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지역은 16일까지 비가 온다고 예보됐다. 특히 14일과 15일 사이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도에는 장마전선상에서 매우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부산, 울산, 경남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도와 습도가 높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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