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지역의 해양인들이 ‘동남권 관문공항’ 등 지역의 상생발전을 담아 광복절 75주년 기념 독도 요트 항해를 떠난다.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은 13일부터 나흘간 부산~울릉도~독도 코스의 요트 항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항해에는 전 전 총장을 비롯해 심민보 엠스엠 회장, 김한준 우남마린 대표이사, 이경구 동의대 교수, 심근보 전 항해사, 이재철 제씨콤 회장, 하문근 KC LNG TECH 대표이사, 권영규 세종건설 대표이사 등 부·울·경 지역의 해양인 10명이 참여한다.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 등 10명
광복절 75주년 기념 요트 항해

이들은 부산대·동아대 등 지역대학 요트동아리 창립 멤버로, 요트 항해 경력이 40년가량의 베테랑이다.

이들은 ‘비켜라 코로나! 나가자 해양수도 부산! 뭉치자 부·울·경’이란 슬로건과 함께 7가지의 바람을 내걸고 항해에 나선다. 이들이 선정한 7개의 바람은 △광복 75주년, 선진 코리아 도약 △나가자 해양수도 부산, 안용복 장군 뱃길 답사 △코로나 재난 극복, 경제 강국 도약 △해가 먼저 뜨는 국토의 시작 섬, 빈틈없는 국토 수호 △지역혁신, 동남권(부·울·경) 공동체 구축 △지방분권, 국토균형발전 달성 △24시간 가동,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이다.

항해는 13일 오전 부산에서 출발해 울릉도를 거쳐 15일 오전 7시께 독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음 날인 16일 부산에 돌아오는 경로까지 총 709km에 이르는 일정이다. 광복절 당일 독도에 도착한 모습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함께 제작된다.

전 전 총장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한반도의 시작 섬인 독도에서 광복 75주년 새벽을 맞이해 7개의 바람을 담아 부·울·경 상생발전을 선언하고 희망을 듬뿍 담아오겠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