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금융단지 3단계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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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이 넘도록 ‘미완의 퍼즐’로 남아 있던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 3단계 사업이 민간사업자 선정과 함께 본격 시동을 건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서브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맥서브와 함께 대우건설 일창건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총 6개 사가 참여한다. 국내 메이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게 된다. 문현혁신도시 3단계는 부산국제금융단지 내에 부지 면적 1만 293.8㎡, 총 45개 층, 연면적 14만 7000㎡ 규모의 사무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단계 개발사업은 금융 관련 기관들의 쾌적한 업무환경이 최우선 목표다.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융복합 금융업무 공간과 동북아 금융허브도시 비전에 걸맞은 핵심적인 금융기관들을 유치·집적화해 기존의 1, 2단계 개발사업과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사업자 맥서브 선정
어린이 금융도서관 등 조성
금융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맥서브 컨소시엄은 필수도입시설인 금융업무 공간뿐 아니라 직장인어린이집, 어린이 금융도서관 등 공공생활시설 조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단지 전체에 5G 기술을 도입, 금융업무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특화계획과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빌딩관리시스템(BEMS), 국제행사를 위한 통역 시스템 등 첨단기술계획을 제안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맥서브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오는 10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맥서브 컨소시엄은 설계 및 인허가 후 2022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문현금융단지 1단계 개발사업은 2014년 6월, 2단계 개발사업은 2018년 11월 완공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문현혁신도시 3단계 사업을 통해 해양·파생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금융업무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2차 금융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디지털 금융 등 금융신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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