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수목원~대천천 누리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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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수목원과 올해 초 조성된 대천천 누리길이 하나로 이어진다. 단절된 수목원과 누리길 산책로 사이에 보행가교와 쉼터를 설치해 실질적인 휴식 공간을 확대한다.

부산 북구는 화명동 화명수목원~대천천 누리길 보행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대천천 누리길 주차장 옆 공터에 숲속 쉼터와 200m 길이의 덱을 설치하고, 수목원과 누리길을 잇는 보행가교를 놓는 게 핵심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이뤄지고 있고, 공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시비 4억 원과 구비 1억 원이 투입된다.

보행가교·덱 설치 연내 마무리
실질적인 휴식 공간 확대 기대

보행가교와 덱은 단절된 화명수목원과 대천천 누리길을 하나로 묶는다. 현재 수목원과 누리길은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서로를 연결하는 통로가 없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보행가교, 덱, 숲속 쉼터 등이 생기면 연계성이 높아져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수목원에서 누리길을 오가려면 차도를 따라 둘러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덱과 보행가교는 수목원 안쪽과 누리길 산책로를 손쉽게 오가게 만들고, 숲속 쉼터는 대천천 전망을 내려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구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앞서 올 3월 대천천 누리길 조성 사업을 마쳤다. 화명사토장이 있던 5만 5000㎡ 부지에 14억 원을 투입해 녹지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산책로를 따라 청단풍, 느티나무, 산철쭉, 수선화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어 놓은 상태다.

북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산책로를 따라 수국과 녹차 등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화명수목원과 대천천 누리길을 잇는 통로가 완성되면 두 곳을 함께 찾아 여가나 휴식을 보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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