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연패 롯데, 또 하나의 산 두산과 4연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롯데 4일 만에 7위로 하락 6위 kt와 1게임 차 유지 사직·잠실서 2게임씩 치러 올 시즌 4승 5패 1무로 열세 스트레일리 등 선발 무게감 중위권 진입 위해 연승 필요 두산 최근 부진에 승리 기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4연전을 치른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현재 40승 38패 승률 0.51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키움 히어로즈에 2연패를 당하며 4일 만에 7위로 내려앉았다.

8월 들어 첫 연패를 기록한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스와 2.5 경기, 6위 kt 위즈와 1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롯데 4일 만에 7위로 하락
6위 kt와 1게임 차 유지
사직·잠실서 2게임씩 치러
올 시즌 4승 5패 1무로 열세
스트레일리 등 선발 무게감
중위권 진입 위해 연승 필요
두산 최근 부진에 승리 기대

롯데는 18일부터 21일까지 리그 4위 두산 베어스와 4연전을 치른다. 사직야구장으로 두산을 불러들여 2게임, 다시 잠실로 옮겨서 2게임을 치른다.

올 시즌 롯데는 두산과 10번 맞붙어 4승 5패 1무의 전적을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희망적인 사항은 두산이 최근 10게임 4승 4패 2무로 약간 침체기에 있다는 것. 두산은 1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1-4로 패하며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그사이 5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가 3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5월 21일 이후 87일 만에 4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8월 이후 투타 균형 속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8월에 거둔 7승 중 KIA를 상대로 2승, SK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으나, 리그 1위 팀 NC와는 1승 1패, 리그 2위 팀 키움과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로테이션에 큰 변화가 없다면 두산전에는 댄 스트레일리, 애드리안 샘슨, 박세웅, 노경은이 차례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진의 무게감은 롯데로 기운다.

지난 13일 NC전에서 1이닝 6실점을 한 샘슨을 제외한 세 명은 8월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트레일리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노경은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 역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3으로 페이스가 좋다.

두산은 최원준, 이영하, 라울 알칸타라, 이승진이 롯데전에 나선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용찬과 왼발 골절 부상을 당한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선발 최원준과 이승진은 롯데 타선이 공략하지 못할 정도의 구위를 갖춘 투수들은 아니다. 알칸타라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하고 있지만 승리가 없다. 이영하는 3경기에서 17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1패를 했다.

8월 들어 공격력은 두산이 박빙이지만 우세하다. 롯데는 11경기에서 팀타율이 0.287, 8홈런, 57타점, 두산은 13경기에서 팀타율 0.283, 9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번 4연전의 결과가 중위권 싸움에 영향이 큰 만큼, 2승 이상을 반드시 거둬야 한다. 롯데는 두산과 4연전 후 대구로 옮겨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전을 펼친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