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공수처·4차 추경’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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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후보 인사청문회도 공방 예상

여야 공방이 예상되는 8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국회의사당은 임시휴일을 맞아 방문한 시민들로 여유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8월 임시국회가 18일 시작된다. 전년도 예산안 결산을 위한 임시국회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 등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 회기는 오는 31일까지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 종합정책질의, 경제·비경제 부별심사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후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4일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결산안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피해와 지지율 역전 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는 야당과의 충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핵심 국정과제인 공수처 설치를 내달 열리는 정기국회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반대’ 입장이 명확한 미래통합당과의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8월 임시국회에서 각 상임위가 가동되면 4차 추경안 편성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의 예비비만으로 수해 복구가 어렵다며 이번 국회에서 4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통합당의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12일 협의회를 통해 재난지원금만 상향 조정하고 추경 편성은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19일에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통합당 유경준 의원이 17일 김 후보자가 주택 청약과 자녀 교육을 목적으로 3차례 위장전입했다는 의혹과 무주택자로 알려진 것과 달리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강남 1주택자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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