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서 피서객 5명 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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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노무라입깃해파리 출몰

지난 주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 5명이 독성을 가진 해파리에 쏘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뒤 쏘임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시설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해운대 물놀이 구간에 있던 피서객 5명이 유독성의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다.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이들은 119수상구조대 응급의료반에 의해 간단한 식염수 치료를 받았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가운데서도 강한 독성을 가진 종으로 분류돼 노약자나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 해파리는 주로 5월께 동중국해 쪽에서 한국으로 밀려 들어와 7월부터 9월까지 연안에서 자주 목격된다. 해운대에서는 지난달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뒤로 총 22건의 해파리 발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해운대에는 백사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00m 바깥 해안에 길이 1.4km, 깊이 5m의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되어 있어 해파리가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구조다”며 “이번 경우는 해류를 따라 해파리가 흘러들어 온 것으로 파악된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온 만큼 해파리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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