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들이 온다” 여성 솔로 가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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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여성 솔로 가수들이 여름 가요 시장을 시원하게 물들이며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이달 초 새 노래 ‘린다(LINDA)’를 선보인 린다G(이효리)를 시작으로 가요계 ‘센 언니들’이 신곡을 들고 대중을 찾고 있다. 먼저 래퍼 제시의 컴백 활동이 두드러진다. 제시의 신곡 ‘눈누난나’는 약 한 달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제시의 힘 있는 목소리와 퍼포먼스가 두드러진 노래로 듣기만 해도 흥겨운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제시·치타·효린·전지윤·김남주
개성 있는 신곡으로 대중적 호응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시, 김남주, 치타, 전지윤, 효린.

 피네이션· 플레이엠·크다엔터테인먼트·아츠로이엔티·브리지 제공



래퍼 치타도 지난 17일 발표한 ‘개 소리(Sorry)’로 컴백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미니 앨범 ‘재지 미스피츠’ 이후 3개월 만의 신곡이다. 엠넷 경연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등에서 보여 준 치타 특유의 거침없는 노랫말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은 두 번째 미니 앨범 ‘쎄마넴(SAY MY NAME)’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최근 주요 음악 방송 무대에서 ‘레트로풍’ 컴백 무대를 펼쳤는데 그 반응이 뜨겁다. 푸른빛의 아이 메이크업과 파란 단발머리를 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걸 크러시’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효린은 이번 앨범에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모닝콜’ ‘달리’ ‘바다보러갈래’ 등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담았다.

걸그룹 포미닛으로 활동했던 전지윤도 솔로 가수로 여름 가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지윤은 24일 오후 6시 신곡 ‘배드’를 발표하고 한층 노련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지윤 특유의 감성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그가 새롭게 선보일 ‘퍼포먼스’ 시리즈 ‘꽃: 화(花)’의 첫 번째 이야기다. 전지윤은 이 곡을 소개하며 “이별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면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인 김남주는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다음 달 7일 첫 솔로 싱글 앨범 ‘버드’에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득 담아 대중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자신만의 색깔이 짙은 여자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들이 대거 가요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솔로 가수는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포인트로 대중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성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들의 행보가 앞으로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들의 활동 폭을 넓히는 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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