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기업 10곳 중 4곳 ‘유연근무’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3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36.3%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22%) 대비 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며, 같은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기업 342곳 현황 조사 결과
시차출퇴근제 71.8% 달해

특히, 2017년(19%)과 2018년(22.7%)의 실시 비율이 20% 안팎으로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은 57.3%, 중소기업은 30.3%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한 기업 중 50%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2월 이후 제도를 도입했다고 답해, 코로나19 사태가 유연근무제도입 기업을 늘린 분수령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실시 중인 유연근무제 유형으로는 ‘시차출퇴근제’가 71.8%(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재택근무제(27.4%), 시간단축근무제(23.4%), 집중근무제(8.1%)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기업의 대부분인 80.4%는 유연근무제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반응했다.

유연근무제가 긍정적인 이유는 ‘업무성과 및 생산성이 향상될 것 같아서’(53.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원 만족도, 애사심이 높아질 것 같아서’(41.8%), ‘집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33.1%),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돼서’(12%),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돼서’(11.6%) 등이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